2016년 1월 5일 화요일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사성암을 가보다_전남 구례
사성암(四聖庵) 소재지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이곳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이 없다. 원래는 오산암이라고 부르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원효(元曉), 도선국사(道詵國師), 진각(眞覺), 의상(義湘) 스님들이 수도를 하셨다 해서 사성암이로 부르게 되었다네요..
오산주변에는 기이하고 괴상하게 생긴돌이 많아서 소금강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암벽에는 서 있는 부처의 모습 즉,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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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절을 처음 알게 된것은 드라마 추노에서 잠깐 나온 배경 절로 나와서 알아보다가 알게된 곳인데..이번 주말에 가게 되었네요..ㅎㅎ
원래 계획은 광양과 하동에서 매화꽃 구경 -> 구례 사성암 -> 구례 화엄사 -> 순천만 일몰였지만..광양과 하동에서 국도로 진입했는데..
뭔 차들이 그리 많던지..그만 포기하고 광양으로 빠져나가는데 네비 고장..윽..네비게이션 먹통되니 나도 먹통된 느낌..도로지도 펼치고 꼼지락하다가 조금 길 헛갈리고 ㅋㅋ..광양 국도를 지나 순천에서 구례로 가는 지방국도를 타고 사성암을 보고 화엄사를 보고 순천만으로 갈까하다가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서 그냥 연기암을 보고 산수유축제 장소로 간 날이네요 ㅎㅎ
전남 구례 산수유꽃축제 http://www.sansuyu.go.kr/
구례문화관광 http://culture.gurye.go.kr/culture/main_page/main_page.html
열심히 순천에서 구례가는 지방국도를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지리산 노고단에 하얀 설경이..우와~~멋지더라는..ㅎㅎ 타지역은 비가 왔었는데..높은 지대라 비가 눈이 되버린듯 싶네요 ㅎㅎ
사성암 주차장에서 바라본 지리산 노고단..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 정말 압권이라..한컷..저 골짜기 아래에 화엄사가 위치해 있답니다...
하여간 예전에 백지현 아나운서의 누비라 광고때문에 친구차로 노고단 올라 갔던 기억이 ㅎㅎ(근데 티코도 올라가더라는 ㅎㅎ 믿거나 말거나)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례의 오산(530.8m), 저 산 정상에 사상암이 위치해 있답니다..걸어서 가기도 하지만 마을에서 운행하는건지 절해서 운행하는건지 미니 버스3대가 사성암 바로 아래까지 날라다 준답니다..
매표소와 미니버스..요금은 성인 3400원..버스요금과 절요금이 합쳐진것 같네요...ㅎㅎ
버스비 요금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인터넷에 올려야 한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사성암에서 따로 입장료는 없는거 보니 합쳐진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
표를 사시면 위에 사진처럼 앞면에 사성암 모습과 뒷면에 마애약사여래불 사진이 있답니다..표검사는 내려올때 하더라는 ㅎㅎ
왼쪽 빨간 큰 원이 주차장이면서 버스 출발하는 곳이고 오른쪽 작은 원이 버스 도착지점...흰 사각형 부분을 확대한 것이 아래 지도
화장실은 버스 종점에 있으니..미리 볼일 보시고 가시는게 좋음..전 막판에 곤경 당할뻔 했네요 ㅋㅋ..
흰화살표 방향이 구례 전경 보는데 가장 좋은 위치를 표시(오른쪽 상단 모습을 화살표 지점에서 볼 수 있음)
종점에서 사성암까지 도보로 4-5분 거리..
버스타고 중간쯤에서 내려오는 버스 먼저 보내주고 올라가야 해서리 잠시 정차 중에 정상에 있는 사성암을 찍어 봅니다.
(왼쪽 적색 바위가 있는 곳이 사성암)
내려가기 위해서 대기 중인 사람들..줄이 길면 한타임 더 기다렸다 버스 타기도 함..
경사가 꽤나 급함..사진 끝이 커브길인데 우측으로 가시면 사성암이고 직진하시면 전망대와 묘지(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많이 탄다고)
위에서 커브길에서 직진해서 들어간 지점에서 바라 본 사성암의 소원바위(구름에 접해 있는 곳)
뒤돌아서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답니다..섬진강와 구례 풍경이 압권....
두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심호흡을 크게하고 다시 쳐다보면 왜 고승들이 여기서 수도를 했는지 짐작 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살짝 오른쪽으로 틀어서 찍으면 지리산의 노고단이 눈앞에 보인답니다..ㅎㅎ
다시 나와서 원래 길로 진입 이 길 끝이 사성암이랍니다..
아래쪽 버스 종점을 보니 꽤나 올라온듯 싶네요..사실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경사가 좀 있어서리 ㅎㅎ
밤에는 등에 불이 들어 오는듯..이 글 보시는 모든 님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드뎌 사성암 보이기 시작..
다른 절과는 다른 느낌의 사성암...오른쪽 기와장 담벼락이 묘한 느낌을 주네요..
올라와서 정상에 약수가 있길래 한잔 두잔 마셨습니다..(이런 산 정상에 콸콸콸 나오다니..)
이곳에서 오른쪽이 사상암의 마애약사여래불있는 누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가는 길이 소원성취바위와 전망대로 가는 길.
자 먼저 마애약사여래불이 있는 누각으로 이동..
바위 계단을 오르고 올라
도착...ㅎㅎ처음에는 마애약사여래불이 어디있나 했는데..바로 이 누각 바위 절벽에 그려져 있다는 사실
섬진강과 남서쪽 방향 한컷..
바로 옆에 동전을 다 세워 놓았다는 ㅎㅎ(이런건 여수의 향일암 이후 두번째 보는듯 싶네요)
잠시 누각의 단청 감상을 하고 진입..ㅎㅎ
누각 뒤로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이 있는데 바로 오른쪽 사진..입장권에 있던 사진으로 대체 ㅎㅎ
바로 이 마애약사여래불 벽쪽에 누각을 짓다 보니 이런 독특한 모양의 절이 생겼던거 같네요 ㅎㅎ
누각 옆으로 살짝 보이던 마애약사여래불의 오른쪽 부분..(누각 안으로 들어서면 유리 벽으로 해서 전체를 볼 수 있음)
문의 모양이 멋져서 한컷..
가볍게 보고 한참 풍경 감상 후 아래로...
좋은 글귀가 있어 한컷..
다시 저 바위 계단쪽으로 가면 소원바위가 있답니다.
뭐가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판..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습
귀목나무도 800년였나..꽤 오래된 나무던데..그 모진 풍파를 받으면서 그 자리에 홀로 서 있네요..
틈새에 자갈들이 하나하나 채워져 있네요..오시는 분들이 하나 하나 매꾼듯 ㅎㅎ
이게 소원 바위(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하소서~~)
저쪽 사람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섬진강와 지리산 노고단 등 전경이 무지 좋음..그래서 참선을 여기서 했는지도 ㅎㅎ
아래쪽 매점에서 줄에 끼울 수 있는 것을 팔던데..하여간 다른 절에는 없는 기이한 모습인지라 ㅎㅎ
지리산 노고단 방면으로 한컷..
조금 확대해 보면 노고단 정상 부분이 설산이 되었다는 ㅎㅎ..
원효대사께서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는 다들 아실끼고 모든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그분의 말씀처럼...
좋은 풍경을 뒤로하고 이제 저 노고단 아래쪽 화엄사로 가볼까요? ㅎㅎ
원본 http://blog.naver.com/tmddlf/20154179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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