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에서 출발해서 충청도 여행을 하는 날이랍니다. 오전에 눈내리는 수덕사와 수덕사여관을 보고 점심을 공주에서 유명한 국밥집에서 먹고 그 옆에 있는 공산성을 해설사님과 함께 돌았답니다.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올해 백제문화가 있는 공주, 부여, 익산이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되는 경사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지역을 더 많이 찾으시는 것 같네요.
공주문화관광 http://tour.gongju.go.kr/
공주시 블로그 http://blog.naver.com/cyber_gongju
공주사이트(http://cyber.gongju.go.kr/gongju/)가셔서 회원 가입하시고 공산성과 무령왕릉에 가실 때 공주 사이버 시민증을 프린트 혹은 전화로 전송 받으셔서 매표소에 보여주시면 무료..
공주는 대중교통으로 오셔도 도보권에 문화재가 있기에 쉽게 구경할 수 있답니다. 물론 걷는 것 싫어하시면 좀 힘들겠지요..ㅎㅎ
A : 공주종합버스터미널, B : 점심 먹은 공주국밥과 돼지석갈비(새이학가든), C : 공산상, D : 송산리고분과 무령왕릉, E : 국립공주박물관, F : 공주한옥마을
네이버 지도에서 공산성 위치 http://me2.do/xinhUFeW
공주시를 다시 찾은 것이 거의 5년만이네요..2010년에 대중교통으로 와서 도보로 공산성, 송산리고분과 무령왕릉을 보고 국립공주박물관과 공주한옥마을을 거쳐서 돌아 갔던 기억이..ㅎㅎ 그 때는 한참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있었는데..ㅎㅎ..
하여간 공주에 가시면 저 지역을 다 보시고 전날 혹은 그날 한옥마을에서 한옥스테이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ㅎㅎ
예전에는 먹거리를 대충 먹고 그랬는데..요새는 가능하면 맛집으로 자연스레 가게 되네요 ㅋㅋ..그래서 간 곳이 새이학가든의 공주국밥과 돼지석갈비를 먹었답니다. 아름다운 금강이 보이는 2층에서 맛있게 먹었네요 ㅎㅎ
먼저 나온 것이 돼지석갈비..냄새 죽인답니다. ㅋㅋ..가위로 잘라서 공주알밤주 막걸리와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답니다. ㅎㅎ..
나중에 나온 것이 국밥인데 후식용 국밥(반탕)이랍니다. ㅎㅎ..
막거리 힘을 빌려서 공산성을 올랐습니다. 주차장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약간 올라간 상태에서 찍은 사진으로 먼저 올리네요..
주차장 앞에도 식당과 까페로 즐비 ㅎㅎ..
이쯤에서 이 성에 대해서 알고 가셔야 하겠죠...그래서 조금 올려 봤습니다. 광개토태왕이 북진정책으로 고구려 최강의 시기를 보낸 것은 알고 있으시겠죠. 그 이후 장수왕이 물려 받아서 남진정책을 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그 대상이 되었던 백제와 신라는 나제동맹을 하게 되었던 시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산성(公山城)=웅진성(熊津城)
백제시대 때 축성된 산성으로 그 당시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셨나요? ㅎㅎ
백제 문주왕(이 때 왕은 개로왕였죠..문주왕이 동생 혹은 아들이라는 설이 있답니다. 하여간 개로왕은 문주왕으로 하여금 신라에게 구원병을 요구해서 데려오게 했답니다. 이 당시는 백제와 신라가 연합관계였고 고구려는 장수왕 때라 남진정책을 펴고 있었답니다. 장수왕은 광개토태왕의 아들이죠 대충 이해가 되지죠 ㅎㅎ 물론 신라로부터 구원병을 얻어 갔지만 그 때는 이미 상황종료 상태..그래서 공주로 수도를 옮기게 된답니다.) 때 고구려에게 한산성(위례성)을 빼앗긴 후 한산성(위례성)에서 웅진으로 천도 이후 수도를 수호하기 위해서 축조한것으로 [5대(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 64년간] 성왕 16년에 부여로 천도하기 전까지 수도를 방어하는 중심 산성였다고 합니다.
(웅진성과 고마성 두 성이 있다는 설과 두 곳이 같은 곳이라는 설이 있는데.. 그 만큼 백제의 역사를 우리 자신도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그리고 보면 고구려, 신라, 가야, 백제 문화에 대해서 우리는 얼만큼 알고 있는 것인가 하고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네요..)
하여간 이 산성은 북으로 금강이 흐르는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는 천혜의 요새로서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고 둘레가 2.6km 정도 되는 산성이랍니다.
그리고 산성은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은 포곡형이며 원래는 토성이였으나 조선 중기(선조&인조) 이후 현재와 같은 석성으로 개축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으시면 됩니다. 다만 무료입장이 가능한게 있는데 사이버 공주시민이 되시면 됩니다. 위에 사이트 ㅎㅎ..
공통권도 있는데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 석장리박물관, 공산성 3개를 보는데 2800원.. 석장리박물관은 저도 못가봤네요.
사진 클릭해서 원본 눌러서 확대된 사진으로 보세요
무료입장과 공통권을 잘 이용하시면 이득이겠죠..ㅎㅎ
날씨가 눈온 다음이라 이렇게 흐리답니다. 그나마 조금 맑은 상태.. 그 멋진 공산성의 모습을 담지 못해서 아쉽기도 ㅎㅎ..
유네스코 등재 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해설사님과 같이 구경하는 모습이 보이네요..ㅎㅎ
공산성 금서루 입구 비석군..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행적을 기르기 위하여 세운 비석들이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송덕비와 제민천교영세비 등 47기가 있다.
대다수는 인물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을 새긴 송덕비인데 여기에는 "영세불망비, 청간선정비, 거사비, 만세불망비, 유애불망비, 청덕선성비" 등의 글이 새겨져 있다. 우의정, 도순찰사, 관찰사, 암행어사, 목사, 판관, 군수, 우영장, 중군 등 주로 충청감영과 공주목 관아에 배치되었던 관리의 송덕비가 많다.
공산성 서쪽문인 금서루에 도착했네요..공산성에서는 수문교대식도 한답니다. 한 여름과 겨울철을 빼고 한답니다. 금서루 입장 전 우측에 깃발에 대한 설명이 있답니다. 먼저 보시고 입장하시면 좋겠죠.
웅진성수문병교대식 http://www.xn--ob0bm4yc9amyk80j.com/default/ (날씨 좋을 때 시간 맞춰서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죠..)
공산성(公山城) 금서루(錦西樓)
공산성 4개의 성문 가운데 서쪽에 위치한 문루이다. 성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가 1859년에 편찬된 공산지 등의 문헌 기록과 동문 조사 자료 및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1993년에 복원하였다.
현재 문루는 본래 서문이 있던 위치에서 약간 남쪽으로 이동하여 앞면 3칸, 옆면 1칸 규모로 지어졌다. 금서루는 비록 새롭게 복원된 것이지만 조선시대 성문의 문루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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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은 동쪽에 청룡(청색), 서쪽에 백호(백색), 남쪽에 주작(적색), 북쪽에 현무(흑색)로 되어 있답니다.
금서루 벽 한쪽으로 공주가 낳은 두 인물 박세리와 박찬호선수가 홍보대사가 된 것을 알리고 있네요..
성내로 들어서니 안보이던 양궁 체험장 두 곳이 보이네요 ㅎㅎ..
금서루 입구에서 만나 해설사님..다들 열심히 해설사님 설명을 경청하시네요.. 공산성내에 유물이 최근에 대거 발견되었는데 바로 갑옷이랍니다. 14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갑옷이 발견되면서 논란도 함께 발생했답니다. 바로 칠갑옷에 새겨져 있던 정관 19년이라는 글 때문이랍니다. 정관 19년은 의자왕 재위 5년였는데 이 갑옷의 주인을 두고 논란이 많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한참 연구중이기도 ㅎㅎ
성곽을 반 시계방향으로 돌았답니다. 아래쪽 길을 통해서 갔다가 공산성 성터와 쌍수정을 보고 다시 성벽길을 따라 금서루로 돌아 온 코스였네요..여기가 드라마에서 종종 촬영배경지로 썼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 공산성도 백제시대 때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산성으로,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려지기도 했답니다. 백제 멸망 직후 의자왕이 일시적으로 머물렀고 백제부흥운동이 일어나기도 하였답니다. 조선후기에는 충청감영이 설치되기도 하였고 이괄의 난 때에는 인조가 이 성으로 피난하기도 했던 공산성이랍니다.
공산성에는 백제시대 말고도 조선시대 인조에 대한 일화가 많은 곳이랍니다. 임진왜란 때의 선조에게 왕위를 물려 받은 광해군, 그러나 인조반정으로 세상이 바뀌게 되었는데 이 인조의 수하였던 이괄이 또 반란을 일으키게 된답니다. 그래서 황급히 파천한 곳이 바로 여기 공산성이랍니다. 5박 6일 동안 이곳에서 지내셨는데 그 6일 동안의 일을 적어 놓은 것이 이 비석의 글귀라고 하네요 ㅎㅎ
언덕 위에 이런 쌍수정이 세워져 있답니다. 1743년(영조10)에 관찰사 이수항이 인조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자이다. 인조는 이괄의 반란(1624)을 피하여 공주로 피난을 와 6일간 공산성에 머물렀는데 인조는 이곳에 서있던 두 그루의 나무 밑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 인조는 자신이 기대고 있었던 쌍수에 정삼품의 작위를 내리고 서울로 돌아갔다. 이때부터 공산성을 쌍수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수항이 관찰사로 부임하여 나무가 늙어 없어진 자리에 삼가정을 건립하였는데 이 건물이 쌍수정이다.
그 나무가 바로 쌍수정 왼쪽과 오른쪽에 있답니다. 그래서 아래에 편집 ㅎㅎ
왼쪽 나무는 번개에 맞아서 나무가 좀 잘려 나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절미(찹쌀을 시루에 익힌 다음 그것을 절구에 찧어 조그맣고 네모지게 잘라 콩고물에 무쳐 먹는 떡) 떡의 유례가 여기서 나오게 된답니다.
인조는 이괄의 난을 피해 1624년에 잠시 공주에 피난 온 적이 있었다. 피난 중에 우성면 목천리 근처 임씨 댁에서 콩고물에 무친 떡을 먹게 되신 인조께서 절미(피난 길에 드셨서 엄청 맛있게 드신 모양이네요)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떡의 이름을 하문하셨는데 아직 떡이름은 없고 즐겨 먹는 떡이라고만 들으셔서 인조께서 임씨댁에서 먹은 절미이니 임절미라고 이름을 하사했다고 하네요..그러다 임절미가 자연스레 인절미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ㅎㅎ
쌍수정에서 바라본 백제 왕궁터 모습..우측 끝은 우물.. 주변 나무가 다 벚나무랍니다. 그래서 봄에 오면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설사님께서 설명해 주시네요 ㅎㅎ
우물쪽에서 바라 본 쌍수정모습.우측 정각이 비석이 있는 곳이랍니다.
우물 모습
백제 연못(연못 윗부분 지름 7.3m, 바닥 지름 4.78m, 깊이 3m)
백제시대 왕궁 내에서 발견된 인공 연못이다. 이곳에 빗물을 받아 저장하여 연못으로도 사용하였고 화재가 났을 때 소방용으로도 사용하였다. 연못의 평면은 원형이고 단면은 대접형태이다. 이 연못은 화강암 지반을 지름 약 9.5m 정도로 넓게 판 후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으며 바닥면에는 40~50cm 정도 되는 판석을 깔았다. 벽석 뒷면은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m 너비로 점토를 두텁게 채워서 보강하였다. 그러나 물을 끌어들이는 시설이나 내보내는 시설은 없었다.. 연못 안에서는 많은 양의 백제시대 삼족토기, 그릇받침 등의 토기와 기와편 등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백제인의 생활상과 기와를 입힌 건물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백제 벽주 건물지
백제시대 왕궁의 일부로 사용된 건물지이다. 이 건물지는 측면은 동칸이며 전ㅁ녀과 후면에 도량을 파고 각각 9개의 기둥을 세웠다. 발굴조사 결과 기둥을 세우기 위해 지반을 판 원형 또는 방형의 구덩이가 동서 32m, 남북 22m의 범위에서 확인되었다.
도량을 파고 여러 개의 기둥을 세운 것은 벽체가 건물의 상부구조를 지탱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한 건물을 벽주건물이라고 한다. 벽주건물은 지붕에 기와를 사용한 기와집의 출현을 보여준다. 이런한 건축 방식은 웅진시대에서 시작하여 사비시대까지 공주, 부여,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본에 까지 전해졌다.
다시 성벽을 따라 금서루로 이동했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우측에 노란 깃발이 있는데 아까 금서루 입구에서 본 사진중에 서쪽을 나타내는 백호랍니다.
부여방향인데 저 멀리 있는 고개가 우금치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랍니다. 우금치전투는 조선말에 동학농민군과 조선군&일본군 연합이 싸운 전투였답니다. 전투라기 보다는 학살에 가까운 일이였죠..정규군과 무기도 제대로 없는 농민군이 싸운 것이니 결과는 뻔한 일이겠죠..그래서 우금치에 하얀색과 빨간색으로 뒤덮혔다고 하네요..암울한 조선말의 모습이네요..
하여간 우금치는 예전에 소를 팔러 가거나 팔고 난 후 돈을 가지고 넘지 말라고 해서 생겨나 지명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고개를 티나 재로 불렀는데 우금티라는 지명이 우금치로 불린 듯 싶네요..ㅎㅎ
우측으로 돌려서 보면 공주중학교였나? 박찬호선수가 다녔던 학교를 볼 수 있습니다. 야구장 모습 보이시죠 ㅎㅎ
멋진 사진들 찍기 위해서 자리잡고 ㅎㅎ
이렇게 해서 다시 금서루에 도착했네요 ㅎㅎ
내친 김에 반대쪽 성루도 ㅎㅎ
수많은 세월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나무를 보니 묘한 느낌이 드네요..
망루에 서서 금서루 방향으로 찍어 봤습니다.
우측으로 돌려서 금강 방향으로 ㅎㅎ
저기 정자까지 한번 가보기로 ㅎㅎ
성내에 공산성에 관한 작은 박물관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예전에 교토 뵤도인을 갔을 때 안에 박물관이 같이 있어서 보고 불상을 보니 이해가 되어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공산성의 모형과 설명, 출토된 유물 그리고 왜 이 공산성이 중요한 성인지 설명이 있는 작은 박물관을 지하로 해서 지어서 산성에 피해가 안가는 건설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보고 오세요..
교토 우지의 뵤도인(평등원/平等院)http://blog.naver.com/tmddlf/20209935719
정자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아까 찍어던 망루..ㅎㅎ
우측으로 돌려서 찍어 본 사진..
전경을 바라보고 내려왔습니다. 공연을 14시에 한다고 해서..ㅎㅎ
춤추는 공산성, 백제기악, 백제품 체험마당이라는 주제로 11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했던 공연였나 봅니다. ㅎㅎ
한번 감상하시죠 ㅎㅎ
즐겁게 공연을 감상하고 의미있는 공주시의 공산성 답사를 마무리했답니다. 아직까지도 잘 모르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이번 유네스코 등재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서 한발 다가설 수 있는 백제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선두에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 무령왕릉이 있으니 가족과 함께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여행이란 가끔 의미를 두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으니..
국내여행 오늘의 탑에 올랐네요..감사합니다.^^
원본 http://blog.naver.com/tmddlf/220554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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