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일 일요일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昌慶宮)을 다시 보다
서울에 궁은 몇 개일까요? 바로 6개랍니다. 경복궁,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그리고 운현궁이 있답니다. 운현궁은 궁이라기 보다는 사가에 가깝기는 하지만 ㅎㅎ
하여간 예전에 다 둘러 본 궁이였지만 해설사와 함께 돌아 본 궁은 한개도 없어서 이번에 창경궁을 목표로 삼고 방문해서 해설사님과 함께 창경굼을 돌아 봤습니다.
창경궁(昌慶宮) http://cgg.cha.go.kr/n_cgg/index.html
창경궁과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궁궐이라고 해서 동궐이라고 했답니다. 그 동궐중에서 종묘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창경궁을 가봤습니다. 예전에는 종묘를 통해서 창경궁을 갈 수 있는데 공사중인지 막힌것인지 통행이 불가하네요..
A : 창경궁 / B : 창덕궁 / C : 경복궁 / D : 경희궁 / E : 덕수궁 / F : 운현궁
예전 생각을 하고 종묘를 보고 창경궁으로 가려고 했는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네요..9시 20분이 바로 지나고 다음이 10시 20분 관람이라..아쉽게도 종묘는 다음으로 연기하고 창경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종묘 관람시간과 요금 http://jm.cha.go.kr/depart/n_jm/guide/information/information_01.jsp?mc=JM_02_01_01
덕수궁 돌담길이 곧 전체 개방된다는 뉴스를 봤는데 창경궁 돌담길도 짧지만 걸으니 좋네요 ㅎㅎ
어느새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대형 버스를 이용해서 많은 학생들이 견학을 와 있는 상태이네요
이 홍화문은 성종 15년(1484)에 만들어져서 임진왜란 때 불탄 뒤에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보세요
창경궁 관람 안내 부분은 사진 확대해서 보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 천원, 관람시간 9시 - 18시
창경궁은 안내 해설사님과 같이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에 맞춰서 함께 관람하시면 더 좋겠죠.
그럼 입장하러 거거...
홍화문을 들어 오면 바로 앞에 옥천교가 보이고 그 뒤로 명정문과 명전전이 보인답니다.
옥천교 아래로 흐르는 물은 청계천까지도 흘러간다고 하네요..
시간이 좀 남아서 대기..
앞에 우측 옥천교 앞에서 해설사님과 만나서 관람을 하게 된답니다. 현재는 10시라 일본어 담당 해설사님이 일본 여성분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시네요 ㅎㅎ
제주도에서 처음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한 이후로는 가능하면 꼭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고자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 창경궁도 그런 취지에서 10시 30분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을 했습니다. 티켓 한장 끊어 놓고 조금은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였답니다. ㅎㅎ
근데 우측 사진 처마 밑에 자연 수로에 참새들이 많이 날라 다니네요..게다가 제 앞까지 주저없이 다가와서 몇 장 찍어 봤습니다.
사람도 겁을 안내는 창경궁 참새들..
시간이 다 되어서 옥천교로 이동..학생들이 아니였다면 저 혼자 뻘줌하게 관람했을 뻔 했네요..그게 더 좋았을라나 ㅋㅋ..
하여간 해설자님과 함께 옥천교와 그 아래로 지나가는 수로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왼쪽 궁궐 벽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 클릭해서 원본보기로 보세요
동궐도를 확대해서 보면 왼쪽이 창덕궁이고 오른쪽이 창경궁 모습이랍니다. 1/3 우측에 가로로 빨간 실선 경계가 보이는데 현재의 창덕궁과 창경궁의 경계선이랍니다.
옛날 제작된 동궐도를 보면 현재 창경궁은 20% 안남은 상태랍니다. 일제에 의해 파괴된 창경궁이 어서 빨리 복구되어 완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임진왜란 때는 왜군에 의해서 불탈서 소실 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 되었다가 일제에 의해 궁이 크게 훼손되었고 거기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버렸답니다. 참 통탄할 일이지요..그러다가 1983년 부터 복원 공사를 해서 현재 20% 정도 복원된 상태랍니다.
우리의 궁을 더 보존하고 아껴야 하겠죠..
그래서 창경궁안내도를 보면 웬지 썰렁한 들판이 많이 보이는데 모두 소실되고 복원이 안된 상태라서 그렇답니다. 창경궁의 특징은 자연 친화력으로 만든 궁이랍니다. 다른 궁들은 남향을 바라보게 해서 지었는데 창경궁은 동서방향으로 지었고 최대한 자연과 어울려서 짓었답니다. 바라 대비들이 있는 곳이기에 더 그렇게 건설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열띤 해설을 듣고 이제 명정문으로 이동했습니다.
홍화문 밖에는 넓은 광장이 있어서 활쏘기나 여러가지 행사를 하기도 했고 임금님이 직접 행차해서 바로 백성의 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민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곳이 저기 홍화문 밖이였다고 하네요..
명정문을 지나 명정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밑에 깔린 돌들은 복원공사하며서 깔았던 것인데 경복궁에 깔린 원조 바닥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하여간 가운데 길이 어도로써 임금님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이였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임금이 된 모습으로 걸어 봤습니다.
계단에 가운데도 어도랍니다. 다만 어도 양쪽으로 작은 계단이 있는데 바로 가마꾼이 밟는 계단이랍니다. 가마를 타고 지나가는 임금님을 생각하니 새삼 새롭게 느껴지네요..
명정전 안에는 임금님과 신하들이 정무를 보는 공간이였답니다. 뒤에 병풍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위에 봉황도 설명..
바로 저런 봉황이 머리 위에 있답니다. 현재는 오래된 건물이라 색이 많이 바랜 상태랍니다. 이건물이 창경궁에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물중에 제일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그 옆으로 어전회의 공간이 있답니다. 여기 특징은 기둥이 네모로 되어 있다는 사실..뜻은 지상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뒤로 숭문당이 있답니다. 현재는 오픈되어 있어서 건물이 연결 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 당시에는 담이 있어서 별도의 공간였다고 하네요
숭문당이라는 현판은 영조대왕의 어필이라고 합니다.
이동하여 함인정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장원급제한 사람들을 왕이 직접 만났던 공간이라고 하네요..근데 뒤로 대비마마들이 거처하는 궁궐이 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유교국가에서 ㅎㅎ..
사실은 담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두 공간은 분리된 공간였답니다. 현재는 복원이 안되어 있어서 오픈된 모습처럼 보인답니다.
창경궁은 동서로 된 궁궐이라 함인정 안쪽에 새겨진 현판도 그에 맞게 춘하추동으로 써 있답니다. 현재 보이는 부분이 여름 하자가 있는 곳
그 옆으로 경춘전이 있는데 정조와 현종이 탄생한 곳이고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랍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대비들이 많이 기거 했던 곳이기도 한다고 하네요.. 인수대비, 인현왕후, 혜경궁홍씨엿나? ㅎㅎ
끝에 위치한 통명전은 유일하게 오픈된 공간이랍니다. 신발을 벗고 안쪽에서 잠시 쉴 수도 있지만 누울 수는 없게 해 놓았답니다.
건물 양쪽에 청동제 드무가 있는데 명정전쪽에 두 개와 같은 의미로 둔 곳이랍니다. 바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 놓은 곳인데 소화기 역활보다는 화마가 접근했을 때 자신의 못생기고 험한 얼굴이 드무에 반영되어서 그것을 보고 놀라 도망간다는 의미에서 둔 것이라고 하네요.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창덕궁으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통명전의 문은 들어서 빨간 쇠(명칭을 모르겠네요 ㅋㅋ)에 걸쳐서 두면 방이 완전히 오픈되게 된답니다. 옛날 조상들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신발 벗고 조용히 사색하면서 잠시 옛선인들의 숨결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해설사님과 동행이 끝난 뒤에 다시 돌아와서 찍고 쉬었답니다. 설명할 때는 먼 발치에서 설명만하고 이동해서리 ㅎㅎ..
영춘헌 모습입니다. 여기가 후궁이 기거했던 곳이라고 하네요..사도세자와 순조께서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왼쪽으로 커다란 돌이 있는데 역시나 그 돌 우에 전각이 세워져 있다고 했는데 아직 복원이 안된 상태랍니다. 저 커다란 돌도 인위적으로 했으면 다 제거 했겠지만 창경궁으 자연 친화적으로 만든 궁이기에 그 위에 전각을 세웠다고 하네요..
다시 언덕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서 이동하면 이런 성종 태실이 있답니다. 원래 있던 자리는 다른 곳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친구와 서산에 있는 명종대왕 태실을 간 적이 있는데 참고로 보세요 http://blog.naver.com/tmddlf/20066396096
마지막 코스인 춘당지로 왔습니다. 원래는 권농지로써 임금이 백성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 농사를 지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솔선수범을 손수 보여줬던 조선의 임금님들이시네요..ㅎㅎ
하여간 건너편에 식물원과 백송에 대해서 설명을 한 후에 해설사님과는 바이바이 했답니다. 그럼 복원공사를 하면서 왜 현대적인 식물원은 남겨두었는가? 궁궐도 중요하지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최초로 만들어진 유리와 철재구조 식물원이라서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창경궁에 또 생뚱맞은 탑이 하나 있답니다. 영춘원쪽 벌판에 불탑이 있는 경우와 비슷한 이유인 듯 싶네요.
1909년목재와 철재 그리고 유리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고 하네요. 건설당시에는 동양 최대라고 하네요..
대온실
대온실은 1909년에 완공하여 식물원으로 공개한 건물이다. 목조로 된 가느다란 뼈대로 뾰족아치와 창틀을 만들고 유리를 끼웠다. 전체적인 모습은 당시 서양헤서 유행했던 수정궁류의 근대 건축을 연상시키지만, 지붕 용마루에 조선 왕실의 문양인 오얏꽃을 반복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대온실 앞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도 함께 조성했다.
노랑어리연꽃이 이쁘게 출입구에 피어 있어서 찍어 봤습니다. 대온실 내부 모습
나와서 춘당지 반대편에 있는 백송 세그루를 보러 갔습니다. 왼쪽에 한그루가 있고 오른쪽에 두그루가 나란히 있답니다.
저런 모습을 보이려면 몇 백년을 지나야 한다고 하네요..세월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백송..
이렇게 해서 창경궁을 해설사님과 돌아 봤습니다. 대략 1시간 코스이네요..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이니 이 궁이 남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겠네요 ㅎㅎ 왼쪽이 정문이 있는 홍화문입니다.
명정전쪽으로 돌아서 나오는데 한복입은 커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네요..역시나 우리나라 한복이 이쁘긴 이쁘네요..
저런 이쁜 한복을 수시로 볼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이상 창경궁을 해설사님과 둘러본 여행 리뷰였습니다. ^^ 다음에는 기회가 오면 창덕궁을 한번 해설사님과 돌아봐야 할 듯 싶네요 ^^
원본 http://blog.naver.com/tmddlf/22036941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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