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일본문화원에서 온천 용어를 설명한게 있어서 저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은근히 저도 온천은 많이 한 듯 싶네요 ㅎㅎ 하여간 일본에서 온천 발음은 온센이랍니다. 온센이 온천이라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히가에리온센 하고 묻기도 했는데, 여기서 히가에리는 1일 혹은 당일 온센이 온천이니 1일 온천 혹은 당일온천이라는 뜻이겠지요..
저도 일본어를 전문으로 배운 사람은 아닌지라 사이비 일어 ㅋㅋ..입욕(入浴)은 뉴요쿠랍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발음 뉴욕 ㅋㅋ.. 히가에리뉴요쿠(日帰り入浴)라는 안내판을 많이 보셨을 것이랍니다. 1일 혹은 당일 입욕이라는 뜻이겠지요 ㅎㅎ
온천하면 료칸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현대적인 건물로 만들어진 온천 건물도 많답니다. 물론 오픈된 개천 혹은 바닷가 등등 온천도 있답니다. 일본 전역이 다 온천이라고 보셔도 무리는 아닐 것 같네요 어느 지역을 가든 온천은 꼭 있으니 ㅋㅋ
우리가 흔히 일본에서 온천한다 하면 생각하는 것이 바로 로텐부로(ろてんぶろ,露天ぶろ, 노천온천)랍니다. 공간이 뻥 뚫려있고 풍경을 즐기면서 온천할 수 있는 바로 그런 온천, 저도 좋아하고 여러분들도 좋아할 바로 그 온천이 로텐부로랍니다. 어찌보면 온천 성분보다다 이런 풍경 좋은 온천을 더 고집하는 저이기도 합니다. 아버님 세대가 되면 온천 성분을 더 중요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로텐부로의 최대장점은 시원한 바닷바람 혹은 산바람을 맞으면서 심신의 힐링을 줄 수 있다는 점, 눈이나 비가 올 때의 노천온천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로테부로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조금 제한적인 전망 온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는 오픈된 경우가 아니라 유리창이나 칸막이로 조금 갈려져 있는 온천을 덴보부로(展望風呂)라고 하는데 경계가 조금 애매하죠 ㅋㅋ.. 기본적으로 전망이 되는데 외부 공기가 차단되어 있다고 해야 하나? 다른 사진으로 올려 드릴 것을 그랬나요 ㅋㅋ
이 사진이 더 맞겠네요 ㅎㅎ 대형 유리창이 열리기도 하는 온천도 있답니다. 호텔이나 료칸 혹은 온천 시설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리..ㅎㅎ 노천온천을 원하시면 사전에 인지하시고 가시던가? 현지 인포메이션에서 노텐부로가 있는지 물어보시고 당일 온천을 하시면 더 좋겠죠..ㅎㅎ
시설에 따라 이런 대욕장과 함께 따로 노천온천이 있기도 합니다. 온천 시설에 따라 조금씩 달라서리 ㅎㅎ
료칸이나 온천시설 등에 밀폐형 온천이 있는데 바로 가시키리부로(貸切風呂) 혹은 가족탕 혹은 대절탕이라고 합니다. 온천을 대절해서 쓴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프론트에서 30분 혹은 1시간(보통 1시간 단위) 예약을 해서 사용하는 온천인데 이게 대체로 꽤 비싼 요금을 받고 있답니다. 물론 온천이나 료칸에 따라 당일 온천 요금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허나 대부분은 꽤 비싼 요금을 따로 내고 얘약한답니다. 2천, 3천엔 했던 것 같네요..가족탕은 저도 딱 한번 이용해봐서리..ㅋㅋ 사실 대욕장이 시설이나 풍경면에서는 더 멋지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로 무조건 전 노텐부로 ㅋㅋ..물론 객실에 딸려 있는 온천도 있는데 꽤 비싸겠죠 ㅋㅋ
가시키리부로 탕 사진이 안보여서 작년에 간 곳 사진으로 올려 봤습니다. ㅎㅎ 이 가시키리부로의 장점은 가족 혹은 연인끼리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겠죠.
히노키부로(ひのき風呂)는 노송나무로 만든 욕조에서 즐기는 온천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ㅎㅎ
스나유(砂湯)는 모래찜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열을 이용한 찜질인데 유명한 곳이 가고시마현의 이부스키..물론 벳푸에도 있긴 하지만 역시나 규모면이나 인지도에서는 여기가 단연코 더 ㅎㅎ 보통 20분 하는게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더 있기도 합니다. 온몸이 붉게 변할 수도 ㅋㅋ..
비슷한게 무시부로(蒸し風呂)라는게 있는데 우리나라 한증막처럼 사우나 혹은 찜질하는 온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시유(あし湯)는 족욕이랍니다 온천 지역 가시면 무료 족욕이 많이 분포되어 있답니다. 한마디로 잠깐 경험해보고 온천을 즐겨라는 뜻이겠지요 ㅎㅎ 족욕도 온천 성분이나 온도에 따라서 다 다르답니다.
규슈의 벳푸나 우레시노에서 본 발찜질인 아시무시유(足蒸湯) 혹은 무시부로라고 하는데도 온천 증기를 이용해서 찜질을 하는 것인데 나무 덮개를 위로 올려서 착석한 후에 다시 다리 위로 덮어서 찜질하는 방법이랍니다.
우데유(うで湯)는 작년 히라도 올레길 걷고 만난 족욕탕인데 그 한쪽으로 팔만 담그는 온천으로 우데유라고 합니다. 아시유 옆에 우데유 ㅋㅋ 충청도 사투리 같기도 하네요
여기 히라도쪽 우데유와 아시유는 미끌미끌..엄청 미끌 미끌한 온천수라 기름들어가 있는 줄 알았네요 ㅎㅎ..
이 비슷한게 손만 담그는 테유(手湯)도 있네요 ㅎㅎ
그리고 혼욕(콘요쿠(混浴)), 저도 아직 가본 적이 없네요 아 벳푸 진흙온천에서 혼욕을 가봤지만 남자는 오픈인데 여자는 바디수건으로 완전 가리고 있는 곳이라 남녀차별 혼욕만 해봤네요 ㅋㅋㅋ 규슈에서는 쿠로가와 그리고 이즈반도쪽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고 하네요 ㅎㅎ 검색하면 사진이 올려져 있기도 하는 혼욕 ㅎㅎ
간반요쿠(岩盤浴, 암반욕)는 것도 있는데 암반 혹은 돌 등을 이용해서 찜질하는 것을 말한답니다.
그외에도 많은 용어가 있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ㅎㅎ
참고로 일본 온천을 가실 때는 수건을 챙겨서 가시는 것이 좋답니다. 안그러면 수건을 사거나 대여하는 비용이 발생한답니다. 물론 좋은 곳은 무료로 수건을 쓰게 하는 곳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수건을 사거나 챙겨서 가야 한답니다. 물론 료칸이나 호텔 숙박자는 룸에 다 있으니 가져다가 쓰면 되겠죠 ㅎㅎ
참고로 온천 입구를 보시면 녹색 혹은 파란색 휘장이 쳐 있는 곳이 남탕(오또코), 분홍색이나 빨간색 휘장이 쳐 있는 곳이 여탕(온나)이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온천을 하고 쉴 수 있는 휴식소가 있는 곳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답니다. 남녀가 따로 입욕을 했을 때 먼저 나온 이가(대부분은 남자겠죠 ㅋㅋ) 쉬면서 다른 이를 기다릴 수 있기에 ㅎㅎ